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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잠` 잘수록 치매 걸릴 위험 낮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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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산효요양병원 작성일19-04-02 08:50 조회1,2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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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워싱턴대 의대 연구 결과 깊게 잠 못 자는 노인일수록 치매 원인 `타우 단백질` 농도↑

 

수면호흡장애 있는 환자도 알츠하이머 위험 1.6배 높아

 

"잠을 너무 짧게 자거나 길게 자는 사람들은 병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영국국민건강보험(NHS)과 미국수면재단(NSF)을 비롯해 많은 전문가 그룹은 잠을 충분히, 그리고 `꿀잠`을 자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꿀잠은 `깊이` 자라는 뜻이다. 과학기술계에서 지금까지 쌓여온 수면에 관한 모든 결과가 같은 결과를 가리키고 있다.

 

최근 수면·치매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성과가 발표되고 있다. 

 

연구 결과는 모두 "잠을 잘 자지 못하면 치매를 유발하는 물질이 뇌에 쌓인다"는 말을 뒷받침한다. 

 

수면 부족은 알츠하이머 치매의 특징이다.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린 사람들은 피곤함에 절어 잠을 깨고 기억 상실과 같은 증상과 함께 밤잠의 질이 점점 떨어진다. 

 

하지만 그동안 알츠하이머 치매와 제대로 쉬지 못하는 밤이 어떤 연관을 갖고 있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워싱턴대 의대 연구진은 이 같은 이유를 설명하는 원인을 찾아냈다. 

 

`서파수면(깊은 수면)`을 잘 이루지 못하는 노인은 뇌에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타우 단백질`이 높은 농도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 지난 1월 9일자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60세 이상 노인 119명을 대상으로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 

 

이 중 80%는 인지기능이 정상이었고, 나머지는 경미한 인지능력 저하를 보였다. 

 

먼저 연구진은 한 주 동안 실험 참가자들이 집에서 잠을 자는 상태를 관찰했다. 

 

참가자들은 이마에 뇌파 측정 장치를 붙였고 밤잠과 낮잠 시간을 기록했다. 

 

연구진은 또 각 참가자들의 뇌를 촬영해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을 관찰했다. 

 

38명은 PET 촬영을, 104명은 뇌척수액을 조사했다. 27명은 두 가지 조사를 모두 받았다. 

 

분석 결과 서파수면의 부족, 즉 깊은 잠을 제대로 못 자는 참가자들 뇌에서는 알츠하이머 치매 원인 물질의 양이 높아지는 관계를 발견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낮잠도 타우 단백질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낮잠을 자주 자느냐`고 물어보고 `그렇다`는 대답이 나오면 수면검사를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파수면은 아이들의 경우 전체 수면의 약 40%를 차지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점 짧아져 성인이 되면 25%로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파수면은 기억을 단기간 저장하는 뇌 부위인 해마에서 장기간 저장하는 전전두피질로 이동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따라서 서파수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새로운 기억이 해마에만 머무르고 전전두피질에 영구 저장이 되지 않는다. 

 

새로운 기억들이 전전두피질로 옮겨지지 못하면 해마에만 단기적으로 중복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건망증이 발생한다. 

 

미국 워싱턴대 의대 연구진은 지난 1월 24일 학술지 `사이언스`에도 비슷한 논문을 발표했다. 잠을 못 자면 알츠하이머 치매 진행이 빨라진다는 연구였다. 

 

연구진이 쥐의 뇌를 분석한 결과 수면을 방해한 쥐는 평소보다 두 배나 높은 타우 단백질이 관측됐다. 

 

사람에게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밤새 일하는 사람들의 뇌척수액을 조사하자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수치가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30%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타우 단백질 또한 50%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20년 전부터 뇌에서는 베타아밀로이드가 뭉치기 시작하고 타우 단백질은 이후에 얽힌다. 

 

그러면서 뇌가 축소되고 사람들의 인지기능이 떨어지면서 치매 증상이 나타난다.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뇌 신경세포 변화를 사전에 알아채기가 쉽지 않다. 

 

연구진은 "서파수면을 모니터링하는 것은 치매를 예측하는 보완적 수단이 될 수 있다"며 "고령자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뇌 건강이 위험한 상태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제학술지 `정신의학 연구`에 실린 전기홍 아주대병원 예방의학교실 교수 연구진 논문에 따르면 수면호흡장애가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했을 때 알츠하이머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2002~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코호트에 등록된 42만5172명 중 수면호흡장애가 있는 727명과 건강한 대조군 3635명을 대상으로 수면호흡장애가 알츠하이머 발생에 미치는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다른 변수를 보정했을 때 수면호흡장애 환자는 수면호흡장애가 없는 사람보다 알츠하이머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1.58배 더 높았다.  

 

연구진은 수면무호흡 등 호흡장애가 알츠하이머 치매를 일으키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에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했다. 

 

전 교수는 "수면호흡장애가 지속되면 인지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 "최근에는 수면호흡장애가 알츠하이머 증상이 발현하기 전 증상(preclinical)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가설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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